"네~" 'e스포츠 연인' 안연홍(32)이 르까프 조정웅 감독의 황홀한 공개 청혼에 흔쾌히 결혼을 허락했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서 열린 후기리그 결승전이 끝난 가진 인터뷰자리에서 자리를 함께한 안연홍은 조정웅 감독의 "내 아이를 낳아줘"라는 청혼에 "네"라는 대답으로 현장을 뜨껍게 달궜다. 지난 2007년 8월 4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렸던 삼성전자와의 전기리그 결승전서 0-4 완패로 청혼을 받지 못했던 안연홍은 후기리그서 그 아쉬움을 털어내며 오는 6월 행복한 신부가 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르까프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 많이 떨렸다. 조정웅 감독에게 긴장하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CJ 팀이 너무 잘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 - 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패했다. ▲ 그 때는 첫 결승전이라 많이 떨리지는 않았다. 그 당시는 경기를 즐기면서 봤다. 오늘은 꼭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더욱 긴장되고 떨렸다. - 그랜드파이널에서 삼성전자와 만난다. ▲ 지금 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모두 파이팅해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다. 파이팅~. - 결승전에 앞서 사찰에서 불공을 드렸다고 하는데. ▲ 정월기도에 들어간다. 사실 어머님과 함께 절에 가서 선수들의 이름을 올려 기원했다. 앞으로도 경기 있을때 마다 기원을 할 생각이다. - 조정웅 감독의 어떤점이 좋은지. ▲ 일단은 막 밀어붙이는 성격이 너무 남자답고 듬직해서 좋았다. 듬직한 체구와 웃을때 귀여운 것을 말할 것 같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