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결승전 MVP '사신' 오영종, "최고의 순간이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7 22: 37

"의외의 수상이었다. 지금 이 순간은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후기리그 다승왕에 이어 MVP, 결승전 MVP까지 거머쥔 '사신' 오영종(22) 기쁨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후기리그 결승전서 1-2로 뒤진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탬 오영종은 "전기리그 결승전 0-4 완패 이후 팀원들 모두 울었다. 힘들게 큰 무대까지 올라갔는데 아쉽게 패한 서러운 울음이었다.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연습했다"며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기의 기습적인 벌쳐 러시에 6기의 프로브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던 오영종은 위험한 순간에 과감한 3게이트웨이 드라군 러시로 승리를 쟁취했다. "연습 때 원팩 트리플이라는 전략과 투팩 벌쳐-탱크에 대비해 연습을 했다. 상대가 원팩 트리플일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예감이 맞아들어갔다. 후기리그 결승전 MVP가 됐는데, 그 타이틀이 의아했다. 팀 분위기로 봤을때는 제동이가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상이 의외였다. 이번 후기리그 MVP는 우리 팀 모두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해가 됐던 것 같다." 이어 그는 "99% 위메이드 테란과 연습을 했는데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위메이드 테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밝힌 뒤 "다같이 힘을 모아 우승을 해서 우리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삼성전자에 복수하겠다"고 오는 2월 16일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서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오영종은 "MBC게임이 2006년 전기리그 준우승 이후, 후기리그,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우리도 후기리그 우승에 이어 그랜드파이널에서 꼭 이길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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