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후반 교체 출전한 폐예노르트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폐예노르트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데 카윕에서 끝난 FC 그로닝겐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그로닝겐의 자책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원정팀 그로닝겐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폐예노르트는 수세를 면치 못했고 로이 마카이의 중거리슛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로닝겐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기 진영 왼쪽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된 볼을 베르그가 달려들며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뽑아냈다. 실점 후 폐예노르트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데 구스만을 앞세워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다행히 폐예노르트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이 나와 1-1로 원점으로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출전한 이천수는 후반 3분 양팀을 통해 첫 번째 오프사이드를 범하기도 했지만 왼쪽 날개로 포진한 이천수는 이후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폐예노르트는 후반 18분 슬로리 대신 몰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폐예노르트는 이천수의 돌파와 몰스의 슈팅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경기는 폐예노르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끊임없이 몰아치던 폐예노르트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계속 수비에 걸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천수도 후반 22분과 30분에 각각 빠른 돌파를 통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모두 수비에 차단 당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폐예노르트는 후반 34분경 데 구스만이 결정적인 찬스서 날린 슛이 골대를 벗어난 데 이어 41분에는 마카이의 강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역습으로 두세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결국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