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을 지지 하지 않겠다". 29일~30일 베이징올림픽 예선 재경기를 앞둔 가운데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방해공작이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재경기가 예정대로 열릴 경우 일본이 유치를 추진중인 2016년 도쿄 올림픽을 지지 하지 않겠다는 협박까지 나왔다. AHF는 지난 27일 쿠웨이트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예선 재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징계절차를 착수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아하마드 회장은 도쿄의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신종 협박까지 감행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회원이기도 한 아하마드 회장은 "재경기를 개최한 일본의 행위가 놀랍다. 올림픽 유치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일본은 항상 룰을 지켜왔다. 위법한 대회를 여는 나라를 앞으로 지지 할 수 있겠는가"라며 도쿄올림픽 지지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같은 아하마드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은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 대부분이 아하마드 회장의 충격 발언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나섰다. 주로 올림픽을 협박의 도구로 삼는다는 비난 일색이었다. 지난 1964년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한 도쿄는 52년 만에 재유치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 전무이사는 "우스울 뿐이다. 도쿄 올림픽 유치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회장도 "IHF(국제핸드볼연맹)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AHF는 국제핸드볼연맹이 결정한 재경기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 했다. 재경기가 벌어질 경우 곧바로 상임이사회를 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징계내용은 결정할 예정이다. 는 한국과 일본이 자격정지와 아시아 예선 등 출전을 금지시키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AHF 부회장을 맡고 있는 와타나베 요시히데 일본 핸드볼협회 회장은 "AHF 입장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결정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