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토트햄과 가진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지만 선수들이 좀더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고 인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비 킨에 선제골을 내준 게 선수들에게 경종을 울린 것 같다. 경기 초반 너무 느슨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멋진 FA컵 경기였으며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 퍼거슨 감독은“비록 골이 쉽게 터져주지 않았지만 좋은 장면을 만들 기회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로비 킨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카를로스 테베스의 동점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두 골을 보태 올드트래포드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 "토튼햄은 아스날을 5-1로 물리치고 기세가 등등한 채 오늘 경기에 임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한참 기세가 오른 토튼햄을 상대하느라 고생했다"며“강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한 토튼햄의 마이클 도슨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서는 "주심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퇴장 결정은 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