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습경기서 루마니아 1부팀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1.28 10: 23

터키에서 전지 훈련 중인 대구 FC가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대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아카디아 호텔 전용구장에서 열린 루마니아 1부리그 FC 우비베르시타테 크라이오바와 네 번째 연습경기에서 알렉산드로와 신예 조형익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알렉산드로, 조형익, 문주원을 전진 배치하고 미드필드에 에닝요, 하대성, 장상원을 투입해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인 대구는 전반 13분 하대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닝요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2분 후인 전반 15분 백영철이 상대 왼쪽을 파고들다 센터링하자 중앙에서 달려들던 알렉산드로가 가볍게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 연습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알렉산드로는 이날 가벼운 몸놀림과 돌파를 선보였으며 적극적인 플레이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전반 40분에는 날카로운 돌파에 이어 오른쪽 골포스트를 보고 감각적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는 등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백영철은 활발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노련한 플레이로 팀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주환과 에닝요 대신 진경선과 황선필을 투입하면서 중원을 장악한 대구는 후반 13분 다시 득점 찬스를 맞았다. 문주원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전진패스를 하자 조형익이 상대수비수를 따돌리며 단독찬스를 만든 뒤 가볍게 왼발 슛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올해 입단한 조형익은 돌파력이 뛰어난 데다 신인다운 패기로 적극적인 펼치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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