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올림픽팀 와일드카드 기대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8 10: 35

"대표팀서 내 자리를 차지한다면 좋은 소식 있을 것". '왼발의 달인' 염기훈(25, 울산)이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에 욕심을 나타냈다. 염기훈은 지난 27일 대표팀 훈련을 끝낸 후 "그동안 대표팀에서 외국인 감독 밑에 있다 보니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던 게 사실" 이라며 "허정무 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해 보니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려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염기훈은 현재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 무명에 가까운 대학 시절을 보내고 지난 2006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ㅇ승에 기여하며 진가를 인정 받았다. 그리고 아시안컵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뛰어난 크로스와 프리킥 능력으로 중앙의 스트라이커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는 활약을 펼쳤다. 염기훈은 "지난해 대표팀에 선발돼 너무나도 기뻤고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면서 "물론 올림픽대표팀에 내 자리가 있을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만약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욕심을 나타냈다. 현재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 영순위로 박지성을 언급한 상황. 현재 부상당했던 몸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허락만 얻으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리고 남은 두 장의 카드의 향방은 현재 결정되지 않은 상황. 특히 염기훈은 '왼발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답게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며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욕심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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