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방한한 칠레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 친선전을 갖는 칠레 대표팀이 28일 파주 NFC서 방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6일 도쿄서 열린 기린컵서 일본대표팀과 일전(0-0)을 펼친 후 한국으로 온 칠레는 간단히 러닝으로 몸을 푼 후 숙소로 돌아갔다. 이날 칠레대표팀과 함께 파주 NFC를 방문한 칠레 기자들은 자국 대표팀에 대해 "22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테스트 팀"이라고 정의했다. 국영방송국 기자인 이들은 "살라스와 수아소 등 유럽에서 뛰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비엘사 감독이 이번 대표팀을 젊은 선수들로 구성해 2010년 월드컵에 대비한 멤버로 구성해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칠레대표팀의 성격은 한국대표팀과 사정이 비슷하다.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칠레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 감독과 비엘사 감독의 생각이 일맥상통 한 것. 또 칠레 기자들은 "칠레 대표팀은 3-3-1-3 형태의 시스템을 기본으로 미드필드서 페드로 모랄레스가 공격을 지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칠레 대표팀은 3명의 수비수를 세운 후 양쪽 측면의 윙백들이 전방으로 오버래핑에 많이 나서고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면서 압박을 통한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도 포백과 스리백을 경기 중에 혼용할 것으로 예상돼 양 팀이 비슷한 포메인션으로 맞설 전망이다. 이날 오전 한국 대표팀은 파주에서 약 20분 가량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한 슈팅 훈련을 가졌다. 공격수 중 올림픽대표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정조국(서울) 염기훈(울산) 조진수(제주)가 후방과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이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