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26일 괌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인천은 전반 5-0, 후반 3-0 등 8-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괌 대표팀이 국내 고교 수준에 불과하긴 하나 김상록이 2골을 넣어 건재를 과시했고 새롭게 테스트를 받고 있는 세르비아 외국인선수 보르코도 1골을 보태는 등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인천은 전후반 11명 출전선수들을 모두 다르게 구성하는 등 전술을 시험하며 몸을 풀었다. 또한 지난해 인천에서 뛰었던 데얀 같은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부족한 상황서 인천은 올 시즌 해법을 미드필더의 폭넓은 움직임과 좌우 날개의 활발한 공격침투로 찾고 있다. 물론 장외룡 감독의 평소 지론인 빠른 볼터치와 빠른 공수 전환은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다. 이를 위해 인천은 괌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도 겸하고 있다. 오전, 오후, 야간 3차례에 걸쳐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인천은 오전에는 푸카 피지컬코치의 지도로 체력훈련을 소화한 뒤 출국 전 실시한 체력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푸카 코치가 선수마다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시키고 있다. 뒤이어 한 숨 돌릴 틈도 없이 선수들은 오후에 장외룡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며 적게는 4~6명, 많을 때는 8~11명씩 묶어 전술훈련을 실시, 팀 전력 극대화를 기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영국 축구유학을 다녀온 장외룡 감독은 훈련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고 배운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며 때로는 선수를 불러 세워 엄하게 질책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장 감독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지적하면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2008 시즌 K리그서 6강에 들기 위해 선수들은 저녁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하루 훈련을 마무리한다. 괌에서 흘린 그들의 땀방울이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한편 28일 오후에는 일본 J-리그 FC 도쿄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7rhdwn@osen.co.kr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