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경쟁서 승리해 살아 남는 것이 목표다". 28일 파주 NFC에서는 오는 30일 칠레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이 실시됐다. 새로운 얼굴이 많은 이번 '허정무 1기' 대표팀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미드필더 이관우(30, 수원)는 경쟁에서 살아 남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관우는 오후 연습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새로운 선수들과 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나 재미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경쟁에서 꼭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수원의 남해 전지훈련서도 이관우는 대표팀 주전 확보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인 바 있다. 허정무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이관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만나뵙고 이번이 두 번째다"며 "감독님께서 많은 격려를 통해 걱정을 해 주신다. 그것에 보답하는 길은 고참으로서 열심히 하는 길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관우는 "그동안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것은 외국인이 감독이어서가 아니라 경쟁에서 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는 동일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과 경쟁서 밀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관우는 "2008년 첫 경기인 칠레전을 꼭 승리로 이끌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대표팀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