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박지성 조재진 김동진이 와일드카드 후보”
OSEN 기자
발행 2008.01.28 17: 56

“박지성 조재진 김동진이 와일드카드로 가장 근접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28일 오후 4시 대한항공 908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 감독은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박지성 조재진 김동진을 점찍었다. 이어 박 감독은 전훈 기간 중 논란을 빚었던 박주영의 언행에 대해서는 “그라운드에서 가끔 소리치고, 열성적으로 활동한 것은 맞지만 팀에 꼭 필요한 긍정적 요소”라며 “분위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전훈 성과에 만족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미드필드를 중점으로 한 전술적인 부분을 집중 점검했고, 와일드카드가 필요한 포지션을 확인하면서 뉴 페이스를 발굴할 수 있어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약 3주간에 걸친 이번 전훈 기간중 올림픽팀은 라망가와 말라가를 오가며 치른 유럽 클럽팀과의 4차례 연습 경기에서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다음은 박성화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지훈련 소감은. ▲ 아주 만족스러웠다. 생각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베스트 일레븐을 생각하고, 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 엔트리를 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미드필드진의 경기 운영과 자신감을 찾게 해준 좋은 훈련이었다. -박주영이 마지막 경기에 뛰지 않았다. ▲ 발목쪽에 조금 무리가 있었다. 무리한 출전이 필요없기 때문에 내보내지 않았다. 계속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K리그를 치르며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주영과 관련해 다소 잡음이 있었다. ▲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박주영이 뛰고 싶지 않다는 얘기를 했는데 언론의 보도도 조금 영향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전혀 문제없었다.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것은 팀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득점력이 저조했다. ▲ 시즌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휴식을 마치고 소집됐기 때문에 컨디션이나 체력이 온전치는 않았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았다. 공격 전술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선수들을 집중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근호의 플레이는 어땠는가. 공격수로 나섰다. 김근환과 조영철도 기용했는데. ▲ 측면이든, 최전방이든 고루 기용할 생각이다. 세밀하면서도 폭발력을 갖춘 좋은 선수라고 생각된다. 김근환과 조영철은 아주 긍정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많이 점검할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할 부분이다. 아직 논할 시기는 아니다. 협회와 상의할 부분이다. 본선을 앞두고 좀 더 미흡한 포지션을 찾아가겠다. 박지성 김동진 조재진이 거론되고 있는데 가장 근접한 것은 맞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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