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박정금은 신데렐라 아줌마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8.01.28 18: 01

연기자 배종옥이 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의 박정금 캐릭터에 대해 "신데렐라 아줌마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4시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MBC ‘천하일색 박정금’ 제작발표회에서 배종옥은 극중에서 내과의사 정용준(손창민)과 변호사 한경수(김민종)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것과 관련해 “신데렐라 아줌마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배종옥은 “박정금은 동화 속 신데렐라 같은 여자는 절대 아니다. 대외적으로 봤을 때 변호사와 의사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니까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극중에서 박정금은 그들이 멋있어서 사랑을 하게 되는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엮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쩌다보니 한집에 살게 되면서 남들에게 부부처럼 보여 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안에서 나오는 코믹한 상황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배종옥은 형사과 강력팀 소속 여형사로 남편의 외도로 인한 이혼과 아들을 잃어버린 상처를 안고 있지만 겉으로는 유쾌한 수다와 넉살 좋은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명랑한 박정금 역을 맡았다. 배종옥은 이번 작품의 매력에 대해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다. 특히 박정금 외에도 주변의 에피소드가 재미있는게 많다. 멜로라인도 있고 가정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부분도 많다. 우연히 같이 살게 된 두 가족이 부딪히는 이야기와 우리가 늘 상상하는 멋있는 형사가 아닌 아줌마처럼 뛰어가서 잡고 늘어지는 현실적인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수사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는 않지만 배종옥이 맡은 극중 강력팀 소속 형사 역할을 위해 실제로 서울 경찰청 형사들로부터 많은 자문을 얻었다. 배종옥은 “서울 경찰청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형사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함께 술도 마시면서 에피소드와 애환을 많이 들었다. 또 그동안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형사의 잘못된 부분들을 깨는 내용이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깍두기’ 후속으로 방송되는 ‘천하일색 박정금’은 ‘내 곁에 있어’, ‘황금마차’를 연출했던 이형선 PD와 ‘나도야간다’, ‘작은 아씨들’의 극본을 맡았던 하청옥 작가가 손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40부작으로 2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에 첫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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