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 복귀하겠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3주간 스페인 라망가와 말라가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4차례 연습경기를 가져 1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서 백지훈은 "부상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전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백지훈은 측면 공격을 강화한 박성화호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은 선수. 박성화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강조했다. 백지훈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윙 플레이어들이 가운데로 오고 양 사이드로 올라가 생긴 빈 공간을 커버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이기에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상대 공격수를 철저하게 수비하라"는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올림픽팀의 득점력 부진이 지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게임 내용이나 방향은 좋았지만, 마무리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와일드카드가 들어오면 골 결정력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말하며 기대를 표시했다. 한편 대표팀 탈락에 대해서는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며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백지훈을 비롯한 올림픽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협회 규정에 따라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오는7월 7일 소집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