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7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인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다. 28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7)으로 누르고 14승(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초청팀 한국전력은 6연패에 빠지며 2승 15패. 지난 1월 8일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삼성화재로서는 이 날 승리로 그날 고전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안젤코가 70.58%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24득점을 기록했고 손재홍도 9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병주가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1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패했다. 첫 세트부터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크게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신선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7-2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블로킹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1세트를 완전히 삼성화재 분위기로 끌고 갔다. 외국인 선수 안젤코도 백어택을 한국전력 코트에 내리 꽂으며 한국전력을 눌렀다. 결국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한국전력은 좁히지 못했고 삼성화재는 이병주의 스파이크 서브가 나가면서 25-18로 1세트를 챙겼다.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공격범실을 초래했고 무너졌다. 양성만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한국전력은 이병준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나갔고 양성만의 백어택까지 아웃되면서 스코어 3-10을 자초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이병주의 블로킹 득점과 정평호의 서브 득점으로 10-13까지 쫓아가면서 힘을 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손재홍과 석진욱을 앞세워 25-20으로 2세트마저 마무리지면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내리 두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초반 힘을 냈지만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병주의 블로킹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은 더는 삼성화재를 막을 수는 없었다. 안젤코의 스파이크는 계속해서 한국전력을 괴롭혔고 세터 최태웅마저 블로킹 득점뿐만 아니라 공격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하면서 한국전력을 눌렀다. 지난 8일 삼성화재를 괴롭혔던 초청팀 한국전력은 안태영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삼성화재에 더 이상 고춧가루를 뿌리지 못하며 패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