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산타나 트레이드 10일내 타결"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2: 5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이번 겨울 최고의 화제인 요한 산타나(29.미네소타 트윈스)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지 는 29일(한국시간) "산타나 트레이드가 10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짐 폴라드 미네소타 단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산타나와 구단 모두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문은 구체적인 트레이드 대상 팀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뉴욕 지역에선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뉴욕 메츠로의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는 "메츠는 산타나 영입이 임박했다고 낙관하고 있다"며 "필 험버, 케벤 멀비, 데오리스 게라, 카를로스 고메스가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여기에 외야수 페르난도 마르티네스까지 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불가"라는 게 메츠의 방침이다. 현재 메츠와 함께 산타나 영입 경쟁에 남아 있는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 하지만 보스턴은 자신들이 제시했던 2가지 제안 가운데 하나를 거둬들였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중견수 재코비 엘스베리를 포함한 패키지를 협상 대상으로 유지한 반면 좌완 존 레스터는 당초 방침과 달리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발을 빼기로 한 뉴욕 양키스는 산타나에 큰 미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뉴욕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투수들을 지킨다는 게 내 의견"이라며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큰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산타나 영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냈다. 한때 산타나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던 LA 에인절스는 여전히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미네소타는 에인절스를 끌어들여 협상의 폭을 넓힐 계획이었지만 투수진이 풍부한 에인절스는 타자 보강에 더 흥미를 보이고 있다. 산타나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더라도 해당 구단은 곧바로 장기계약 교섭에 돌입해야 한다.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올 시즌 뒤 FA로 풀리는 산타나는 6년 계약에 1억 5000만 달러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구단이든 산타나를 얻기 위해선 다수의 유망주는 물론 거액의 돈다발도 함께 건네야 한다. 투·포수가 먼저 참가하는 스프링캠프는 오는 2월 중순 열린다. 캠프 개막 이전 산타나가 새로운 둥지를 찾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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