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현, BA 선정 '에인절스 유망주 4위'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4: 5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유망주 최현(20.미국명 행크 콩거)이 에인절스 팀내 '톱10 유망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의 격주간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29일(한국시간) 온라인판에 게재한 에인절스 10대 유망주에서 최현을 4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한 최현은 1년 만에 2계단을 뛰어오르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인 최현은 지난 시즌 루키리그 애리조나 에인절스에서 단 3경기만 뛰고 곧바로 싱글A 세다 래피즈 커넬스로 승격됐다. 그곳에서 84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 11홈런 48타점으로 잠재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모든 포지션을 망라한 미드웨스트리그 '톱20 유망주' 가운데 5위로 평가받았다. 최현은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을 겸비한 '공격형 포수'. 향후 에인절스의 안방을 상당 기간 책임질 재목으로 구단의 총애를 받고 있다. BA는 최현의 타격 재질에 높은 점수를 줬다. 에인절스 산하 여러 유망주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격(Best Hitter for Average)'을 보유한 재목으로 최현을 꼽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11년 라인업을 예상하며 최현이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BA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최현이 2010년 에인절스 주전 포수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빠르면 2년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최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시즌 오엄 아울스(루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 1패 방어율 9.00을 기록한 정영일(20)은 BA의 올해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영일은 지난 8월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뒤 구단의 보호 방침에 따라 투구를 중단했다. 정영일은 지난해 BA가 발표한 에인절스 산하 유망주 4위에 선정됐고, 2010년 에인절스의 5선발로 지목돼 최현과 함께 '한국인 배터리'를 이룰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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