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릎 상태 좋다", 부활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8: 21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무릎 상태는 아주 좋다. 복귀 후 별다른 후유증이 없다"며 앞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팀에 복귀해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며 "동료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나 역시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혀 그동안 부상에서 빨리 복귀하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지성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27일 토튼햄과의 FA컵 32강전에는 결장한 바 있다. 체육관에서 그동안 재활을 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박지성은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기는 싫다. 아무도 없는 체육관에 혼자 있는 것은 외롭고 괴로운 일이다"고 밝혔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체력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한 박지성은 "1군에 오기 전에도 훈련에 참여하긴 했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 모두 준비가 끝났다"며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활발한 그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음을 내비쳤다. 선덜랜드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에 대해서는 "환상적이었다. 재활하는 동안 오직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날을 상상해왔다. 오랜 시간을 재활하다가 돌아와서 동료들과 그라운드에 서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30분 정도 뛰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너무 피곤했다"며 "하지만 돌아와서 기뻤다. 특히 팬들이 아직 나를 기억해준다는 사실이 고마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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