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림픽 기간 중 3주 휴식 예정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8: 57

8개 구단 체제 유지와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이라는 대전제가 이뤄져야 하지만 2008 시즌 한국 프로야구가 시즌이 한창인 오는 8월 중에 3주 가량 휴식을 가질 전망이다. 현대의 새로운 인수 기업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일정표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현대 구단이 유지돼야 올 시즌은 지난 시즌처럼 팀당 126경기씩 짜여질 수 있다. 여기에 8월에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KBO는 한국이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을 무사히 통과,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일정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KBO는 올림픽 기간 중에는 휴식기를 갖는 것으로 일정표를 조정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인 8월8일부터 23일까지 쉬는 것은 물론 올림픽 개막에 일주일 정도 앞서 국가대표팀을 소집해야 하므로 약 3주 정도 프로야구가 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야구 경기는 12일이 소요되지만 준비와 마무리 기간을 고려해 3주 휴식기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올림픽 기간 중 프로야구가 전면 중단된 바 있다. 대신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 3월말에 시즌에 돌입할 계획이다. 덩달아 시범경기도 일주일 앞당겨줘 3월8일 개막을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 본선서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일본도 올림픽 기간 중 일본 경기가 있는 날에는 프로야구를 쉬기로 했다. 8개국이 풀리그를 거쳐서 준결승, 결승전을 치르는 관계로 일본도 10일 이상 프로야구가 중단돼야 한다. 일본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올림픽 기간 중에도 프로야구를 쉬지 않았으나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프로야구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시즌 중간에 ‘올림픽 휴식기’를 가지게 됨에 따라 올해 코나미컵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열릴 전망이다. 일본은 11월 초에 일본시리즈에 돌입하는 등 예년보다 코나미컵이 늦어지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가 준비하고 있는 ‘2008시즌 프로야구 일정표’가 예상대로 진행되려면 가장 중요한 ‘8개 구단 체제 유지’와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대의 새로운 주인과 3월 올림픽 2차예선전 통과는 한국 프로야구의 절대과제이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