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꽃보다 아름다워'가 내 연기인생 전환점"
OSEN 기자
발행 2008.01.29 09: 08

연기자 한고은(33)이 KBS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꼽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 제작발표회에서 한고은은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을 묻는 질문에 "'꽃보다 아름다워'는 정말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많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이 되겠다 싶었고 실제로 배종옥 선배로부터 정말 많이 배웠다. 연기자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나의 지침서가 돼 주었다. 큰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고은은 초반 화려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 등 완벽한 외적조건에 비해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탓에 부정확한 발음과 어색한 연기력 등이 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노희경 극본의 '꽃보다 아름다워' 이후 차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더니 '사랑과 야망', '경성스캔들' 등에서 호연을 펼쳐 이미지를 확 바꿔 놓았다. 한고은은 "잔잔한 바다는 멋진 뱃사공을 만들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힘들게 일을 했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한고은은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한경수(김민종)의 약혼녀로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한 사공유라라는 역을 맡았다. 한고은은 극중 역할에 대해 "일부러 젊고 트렌디한 역할을 추구하려 한 것은 아니고 이 역할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시놉시스도 재미있었지만 캐릭터 자체가 재미있었다. 사공유라가 갖고 있는 비슷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점들이 재미있게 다가왔고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이 작품을 위해 영화 출연 제의를 고사했을 정도로 강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미모의 멋진 여형사가 아닌 수다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형사의 애환과 활약상을 그려낼 작품으로 ‘깍두기’ 후속 40부작 주말연속극이다. ‘내 곁에 있어’, ‘황금마차’를 연출했던 이형선 PD와 ‘나도야간다’, ‘작은 아씨들’의 극본을 맡았던 하청옥 작가가 손을 잡고 배종옥, 손창민, 김민종, 한고은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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