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오래 기다린 복귀전이라 의미가 커"
OSEN 기자
발행 2008.01.29 12: 54

"오랫동안 기다렸던 복귀전이다. 내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2002년 이후 5년 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병지(38)는 다시 찾아온 태극 마크의 기회를 쉽게 놓치고 싶지 않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29일 오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사흘차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서 김병지는 "축구화를 신고 있고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순간만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마지막 A매치의 모든 순간이 기억난다고 전한 김병지는 "이번 대표팀 승선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팀 승리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개인적 목표를 밝혔다. 김병지는 대표팀 합숙 생활을 하는 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고 했다. 대표팀 최연소인 구자철과 자신의 나이차가 무려 19살이나 된다는 농담을 던진 김병지는 "후배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까지 뛰고 싶느냐는 물음에 김병지는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 "아마도 나이가 많은만큼 한 번 더 검증이 필요하지 않겠냐"면서 "그때도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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