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하승진, 2008 신인 드래프트서 KCC행
OSEN 기자
발행 2008.01.29 14: 40

'괴물' 하승진(23 221.6cm)이 1순위로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서 열린 2008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서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하승진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린 KCC의 선택을 받았다. 하승진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뛰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거물. 하승진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이 폐지됐다. 그리고 하승진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7 도쿠시마 아시아선수권에서 국가대표팀 주전센터로 활약하며 괄목할 만한 기량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그동안 대부분 외국인 센터들에게 골밑을 의존하는 것이 보편화된 KBL에서 토종센터 하승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모든 팀들이 하승진을 필요로 했던 이유는 당연히 전력 상승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KBL 공식 신체검사서 221.6cm, 152kg으로 체격이 측정된 하승진은 코트에 나와 서 있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 외국인 선수를 3명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비록 아마추어 시절이지만 삼일상고와 연세대에서 뛰었기 때문에 국내 무대 적응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드래프트로 하승진을 영입한 KCC는 곧바로 다음 시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하고 있는 KCC는 하승진이 가세하게 됨으로 최고의 전력을 구가할 수 있게 된것. 또, 허재 감독은 동부시절 김주성을 뽑았고 이어 하승진까지 뽑으며 신인 드래프트 '마이다스의 손'으로 떠오르게 됐다. 허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TG 삼보 시절 김주성을 뽑았을 때보다 더 기쁘다"며 연신 큰 웃음을 지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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