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같이 살게 됐어요".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8 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1순위로 KCC에 지명된 '괴물' 하승진(221.6cm)에 이어 두 번째로 SK에 지명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00.2cm)는 감격에 찬 모습이었다. 이날 드래프트가 끝난 후 인터뷰서 김민수는 "이 시간을 너무 원했다"고 강조한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를 정도로 너무나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김민수는 아르헨티나 혼혈교포로서 경희대에 입학한 뒤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센터로서 출중한 기량을 뽐내 한국 농구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김민수는 "원래 가고 싶었던 팀이 SK였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며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하기 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홀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너무나도 사랑합니다"고 운을 뗀 후 "이제 어머니와 함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