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비천무’, ‘태사기’보다 스케일 커”
OSEN 기자
발행 2008.01.29 17: 09

“우리 드라마 ‘비천무’가 ‘태왕사신기’ 보다 스케일 크다.” 배우 주진모(34)가 4년 전 촬영한 드라마 ‘비천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목동 SBS 13층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비천무’(강은경 극본, 윤상호 연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주진모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태왕사신기’와 비교가 될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주진모는 “‘태사기’와의 차이점은 우리 드라마는 철저한 사랑이야기라는 점이다. 거기서 보여주는 스케일 자체가 크다. 어떤 부분에서는 ‘태사기’ 스케일보다 우리가 더 크다고 자부한다. ‘태사기’에 비해 인물 집중도도 우리가 더 높다”고 밝혔다. 영화 ‘쌍화점’을 준비하고 있는 주진모는 영화 ‘무사’에서는 장군, 드라마 ‘비천무’에서는 검객, ‘쌍화점’에서는 고려왕으로 분한다며 점점 신분이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고려 쪽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른 배우에 비해 사극을 많이 촬영 한 것 같은 주진모. 그는 사극과 현대극의 차이는 크게 두지 않고 자신이 연기하는 역할이 무엇을 이야기 하려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비천무’도 그런 면에서 선택했다. 영화 ‘비천무’는 보지 않고 원작 만화를 보면서 느낀 점을 많이 살렸다는 주진모는 “원작을 보면서 ‘진하는 외롭고 고독한 친구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 ‘사랑’의 인호와도 비슷하다.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그런 면이…. 실제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며 극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촬영했던 박지윤, 이종혁, 김강우, 장성원 등과는 지금도 연락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처음에는 ‘우리 드라마 언제 방송되냐’며 넋두리를 하기도 했다고. 4년 만에 안방극장에서 빛을 보게 되는 ‘비천무’는 2월 1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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