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일본 꺾고 베이징행 티켓
OSEN 기자
발행 2008.01.29 20: 42

실력은 진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대결뿐이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일본과 벌인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재경기서 '공격 트리오' 안정화-홍정호-우선희의 득점과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을 통해 34-21로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어이없이 올림픽 출전권을 빼았겼던 한국과 일본은 어렵게 성사시킨 재경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8000여 명의 관중들이 꽉 들어찬 갑작스러운 핸드볼 열기 속에 열린 이날 경기서 한국은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통해 일본을 압박했다. 한국은 중앙의 홍정호를 중심으로 레프트의 안정화와 라이트의 우선희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중앙에서 버티고 있는 홍정호가 공수에 걸쳐 버팀목 역할을 해내며 쉽사리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고 안정화는 빠른 공격을 통해 가장 많은 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18-12로 앞섯다. 승기를 잡은 한국의 공세는 후반서도 이어졌다. 특히 안정화는 전반에 이어 후반서도 인터셉트에 이은 득점을 뽑아내는 등 일본에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였다. 반면 일본은 한국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기조차 버거웠다. 이에 일본은 롱슛으로 상황을 타개하려 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에 막혀 실마리를 찾기 어려웠다. 후반 12분경 22-14로 크게 점수가 벌어지자 한국은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펼쳤고 종반으로 가며 일본은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24-17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이어 한국은 우선희의 인터셉트에 의한 속공이 이어지며 다시 점수를 벌려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 29일 전적 한국 34-21 일본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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