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트레이드 빠르면 오늘내 결론", ESPN
OSEN 기자
발행 2008.01.30 05: 5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요한 산타나(29.미네소타 트윈스)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빠르면 오늘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산타나 트레이드에 연루된 관계자들은 미네소타의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네소타는 29일 각 구단에 '마지막 제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빠르면 미국 시간 화요일 내에 가부간에 결정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산타나 처리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트레이드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가운데 '가장 적합한 제안'을 찾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산타나에 관심을 보인 구단들의 제의가 높아질 가능성이 낮은 현재로선 미네소타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저스틴 모너와 마이클 커다이어, 두 중심 타자에게만 총액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는 산타나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 투수에게 4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구단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탓에 정규시즌 개막 이전 트레이드가 가장 현실적이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에선 모너와 커다이어 재계약 이후 "산타나 트레이드는 불가항력일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시점이 문제일 뿐 언젠가는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다. 하지만 난관도 있다. 산타나를 트레이드할 경우 곧바로 6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시해야 하는 데 각 구단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투수에게 장기계약을 안기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방침을 갖고 있고, 리빌딩에 주력해야 하는 브라이언 캐시맨 뉴욕 양키스 단장은 "유망주를 포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에이스 공백' 현상이 두드러진 뉴욕 메츠 정도가 미네소타와 산타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단이다. 이 때문에 ESPN은 "경우에 따라서는 미네소타의 숙고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시간을 벌기 위해 스프링트레이닝이 개막해서도 산타나를 보유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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