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번이 좋지만 5번타자도 괜찮다"
OSEN 기자
발행 2008.01.30 08: 37

"5번도 OK". 지난 29일 일본으로 출국,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이승엽은 5번타자 기용 가능성에 대해 수긍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승엽은 "나는 힘만 내면 된다. 5번타자는 4번타자를 뒤에서 받치는 입장이다. 4번타자도 훌륭하지만 5번타자도 정신적인 면에서 즐길 수 있을 수 있다"며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승엽이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5번 타순을 수용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요미우리내 중심타순은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됐다. 하라 감독은 야쿠르트 4번타자 출신 우타자 알렉스 라미레스를 영입한 뒤 '오가사와라-라미레스-이승엽'의 좌우좌 클린업트리오 구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승엽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출전을 위해 빨리 수술대에 올랐다. 출전은 가능하다"며 적극적으로 출전 의지를 나타냈다. 이승엽은 30일 도쿄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이후 2월1일부터 약 20일 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는 20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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