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전훈' 인천, '우리 연습경기 상대는 J리그팀'
OSEN 기자
발행 2008.01.30 10: 01

“중용이 센터에서 볼을 오래 갖고 있지 말고 사이드로 빨리 줘", “종건아, 상록이가 프리됐을 때 바로 패스해야지”. 괌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28일 일본 J리그 FC 도쿄와 연습경기를 치를 때 장외룡 감독의 지시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혹시나 흐트러질지도 모르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가다듬고 훈련시 배운 것을 선수들이 연습경기에서 철저히 몸에 익히게 하기 위함이다. FC 도쿄는 지난해 J리그에서 14승3무17패로 18개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한 팀으로서 이날 연습경기서 장외룡 감독은 전반에는 지난해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과 테스트 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를 포함해서 선발 명단을 구성했고 후반에는 신인 위주로 출전 선수를 구성했다. 경기는 전반에 김상록과 테스트 중인 보르코가 한 골씩 넣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장외룡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메모하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면서 전술을 시험했다. 전반 경기를 마치자 선수들은 FC 도쿄 선수들이 무척 거칠게 나왔다며 한마디씩 했다. 또 선수들은 테스트 중인 보르코에 대해서 드리블과 슈팅이 좋았고 네나드도 힘이 엄청나게 좋고 공중볼 처리도 잘한다면서 두 명 모두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평했다. 인천에서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안재준과 대전에서 1순위로 뽑은 뒤 이동원과 맞트레이드로 인천에 온 안현식도 연습경기를 치른 후 “인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성원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올해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은 앞으로 체력 및 전술 훈련을 통해 팀의 기본 전력을 다지는 한편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FC 도쿄, 삿포로, 빗셀 고베 등 일본 프로팀들과 4~5차례 더 연습경기를 가져 실전감각을 익히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7rhdwn@osen.co.kr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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