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수'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3년간 투자 운영"
OSEN 기자
발행 2008.01.30 10: 32

"3년간 투자해서 운영한다". 현대 유니콘스를 새로 인수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이장석(42)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인수 발표를 하면서 3년간 운영해서 수익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는 기존 구단들과 다른 운영방식을 도입할 것이다. 2010년까지 3년간 투자해서 운영한 후 수익을 내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회사는 인수전문이나 투자자문회사가 아니라 투자를 직접해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3년간 프로야구단을 운영해서 수익 모델을 창출하게 되면 야구단 운영 지속 여부를 재검토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적자를 메우기 보다는 수익을 내도록 운영할 것이고 수익을 낼 자신이 있다"고 이장석 대표이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가 없다"고 밝혀 정확한 운영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다. 스폰서를 구해 구단 운영에 나서는 '팀스폰서'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스폰서를 밝히지는 않았다. 신상우 KBO 총재는 이에 대해 "일단 가입금은 KT 때보다 2배가 많은 120억 원이다. 서울 연고권 보상금 등은 KBO 이사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8개 구단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향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장석 대표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등에서 프런트 및 코치 연수를 한 박노준 SBS 해설위원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미국식의 단장 체제를 도입해 프로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구상이다. sun@osen.co.kr 신상우 KBO총재와 이장석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이장석 대표이사가 제8구단 창단 조인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storkjoon@osen.co.kr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