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태안 살리기 콘서트 개최
OSEN 기자
발행 2008.01.30 10: 38

가수 바다(28)가 ‘태안 살리기 콘서트’를 추진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바다는 지난 해 원유유출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안 앞바다를 살리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추진 중이다. 바다는 2월 말 태안에서 무료 콘서트를 진행한다. 바다는 이 콘서트를 위해 현재 각 지방자치 단체에 협조 공문을 넣은 상태다. 바다는 직접 초대가수 명단을 작성하고 섭외를 진행하며 콘서트 일정도 조정하고 있다. 태안에 두 차례 다녀온 후 느낀 게 많았던 바다는 실질적으로 태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 끝에 가수라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기쁨을 주기로 결정했다. 바다가 직접 자선 단체에 공문을 넣고 지인들을 중심으로 게스트 요청을 하고 있다. 바다는 자비로 진행하는 공연인 터라 부족함이 많지만 좋은 공연으로 태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는 각오다. 바다는 “최근 서해 지역 주민들이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와 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 귀중한 자신의 생명까지 던지며 자살까지 하는 내용의 보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우리의 서해 바다를 살리는 것만큼 사람이 사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해일대의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자선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이라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바다는 “이번 연예인 자선콘서트를 통해 봉사활동 인력과 주춤하고 있는 태안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것 뿐 아니라 서해일대의 해산물, 어류 등의 안정성을 알리고자 한다. 공연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모금액수의 규모에 관계없이 이날 모인 사람들이 그 일대 지역 식당에 한번씩 이라도 찾아가 밥 한 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바다 측 관계자는 “2월 말에서 3월 초로 추진 중인 바다의 자선공연이 아직은 준비단계이기 때문에 밝히기 조심스러운 점이 있다. 충청남도 도청 등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지 않다.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무대 설치, 게스트 초청, 생필품 준비 등 예산문제를 마무리하는 이 달 말 정확한 날짜를 잡아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바다는 현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를 열연하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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