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로부터 SOS를 받았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은 발렌시아가 조세 무리뉴(45) 전 첼시 감독에게 사령탑 취임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팀. 작년 11월 부임한 로날드 쿠만(45) 감독은 팀 개혁을 선언하며 주축 선수들을 숙청하는 강수를 둔 바 있다. 그러나 27일 알메리아전에서 0-1로 패배하며 팀 순위가 11위까지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발렌시아는 더이상 쿠만 감독에게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무리뉴 감독에게 사령탑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렌시아는 8승 3무 10패를 기록하며 승점 27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강등권인 레크레아티보와는 5점 차이다. 만약 쿠만 감독을 해임하고 무리뉴 감독이 부임할 경우, 발렌시아는 라파엘 베니테스 키케 플로레스 시절의 수비 축구로 회귀할 전망이다. 무리뉴는 발렌시아의 제안에 수일 내로 답을 주기로 약속했다. 한편 쿠만 감독은 마르카와 인터뷰서 "2달 만에 팀을 떠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