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자리 버리고 단장직을 수용했다". 현대를 모체로 제8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정, 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창단 조인식을 가진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이장석 대표이사)는 초대 단장으로 박노준(44) SBS야구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장석 대표는 "구단을 단장 중심으로 체계화시킬 운영 전략과 선수 출신의 전문가를 단장으로 위임하려는 인사 전략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노준 위원은 미국 프로야구의 프런트와 코치 업무를 연수를 통해 경험한 이론과 실무 역량을 함께 갖춘 전문가다. 또 야구에 대한 이론과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어 박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위원은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단장직을 수용했다"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수익을 창출하는 야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선린상고와 고려대 출신인 박 위원은 고교 야구 스타 출신으로 1986년 OB 베어스에서 데뷔한 후 해태와 쌍방울에서 뛰고 1997년 현역 생활을 마쳤다. 프로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아마추어 시절의 명성과 실력에 비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은퇴 후 1998년부터 2년간 미국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새로운 사업모델로 야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와 박 위원의 의지가 제대로 실현된다면 한국프로야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막중한 임무와 부담감을 안고 초대 단장으로 선임된 박 위원이 실무와 이론적인 능력을 쏟아내 제8구단을 명문구단으로 도약시킬지 주목된다. heman81@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