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새 비즈니스 모델 성공 가능성 믿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1.30 12: 05

"프로야구의 운영비를 줄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믿었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이 프로야구 제8구단으로 참여하는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하 총장은 3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조인식'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센테니얼과 접촉했다. 대기업이 아닌 투자 회사를 선택해 다소 모험이라고 볼 수 있지만 100%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신뢰가 있어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제8구단의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박노준 단장은 "탄탄하고 자금력이 있는 회사"라고 소개한 뒤 "센테니얼에 대한 확신이 섰기 때문에 단장직을 수락했다. 120억 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할 만큼 뜻이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메인 스폰서의 규모는 대략 90억∼120억 원 선이 될 전망. 박 단장은 "스폰서를 하겠다는 기업들도 있다. 3∼4개 정도의 스폰서와 협의할 것이며 서브 스폰서로 참여할 뜻을 내비친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 스폰서는 다년간 계약할 수 있는 기업과 협상할 것이다. 3∼5년 정도 계약할 수 있는 기업과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테니얼이 추구하는 야구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있고 공격적인 야구. 박 단장은 "사장님이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10-9로 화끈한 경기를 펼치기 원하신다"며 "8위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지만 진짜 그렇겠냐. 현대 전력이 약하지 않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서울 서남부지역의 가족 단위 팬들을 끌여 들여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각오다. 그러나 현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고용 승계 여부는 미지수다. 박 단장은 "큰 틀은 가능한 수용하려고 한다. 시간이 쫓겨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 향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기업과 같은 대규모 구조 조정은 피할 전망. "스카우트, 기록원, 홍보 담당자 등 구단내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많아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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