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이동국(28)에게 또다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헤렌벤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알폰소 아우베스가 미들스브러 선수단에 합류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공격수를 영입할 때 득점력은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전제한 뒤 "아우베스의 경우 네덜란드와 스웨덴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브라질 대표로도 활약했다"면서 영입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아우베스는 골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공격수"라며 "우리는 페널티 지역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팀 공격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내 아우베스 영입에 공을 들여왔던 미들스브러는 약 1200만 파운드(약 21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지난 2002년 8월 마카로네를 영입했을 때 들인 815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액수. 당연히 이동국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동국은 지난 주말 3부리그 맨스필드 타운 FC와 FA컵 4라운드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한껏 띄웠지만 아우베스 영입설로 또 한 번 '위기론'에 휩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들스브러는 30일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알리아디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으나 이동국은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알리아디에르와 툰카이 산리를 투톱으로 세웠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