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로 활약할 마티 매클레리(34)가 30일 투수조가 훈련 하고 있는 사이판에 합류했다. 선수들과의 첫 대면에서 상조회 가입금 300만 원을 내야 된다는 농담에 곤욕을 치른 매클레리는 신고식으로 자신의 국가인 미국 국가를 멋지게 부르기도 했다. 여행의 피로를 감안해 가벼운 러닝과 섀도 피칭, 웨이트 트레이닝만 실시했다. 매클레리는 올 시즌 두 자리 승수와 롯데의 가을잔치 참가에 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매클레리와 1문 1답.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이 어떤가. 사이판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송승준 선수가 눈에 띄었다. 송승준과는 예전 보스턴 시절에 한솥밥을 먹으며 사이좋게 지냈던 사이였기에 누구보다 반가웠다. 팀 전체가 활력이 넘치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선수들 표정이 모두 밝다. -한국 야구 그리고 부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한국야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두산의 김선우와 예전에 룸메이트로 지내며 얘기를 들은 경험이 있다. 케니 레이번과 윌슨 발데스도 잘 아는 사이다. 부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빨리 가보고 싶다. -그동안 (계약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는가. 10월 중순부터 규칙적인 개인훈련을 했다. 쉬는 기간이지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운동을 쉬지 않았다. 특히 상체 운동 위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쏟았다. -앞으로 훈련계획은. 무엇보다도 팀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팀 분위기에 적응하겠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10승 이상의 좋은 성적이 우선이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우승을 같이 이뤄내고 싶다. 아직 야구를 많이 배우고 있는 입장이기에 한국 야구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또다른 외국인선수 카림 가르시아는 31일 멕시코 윈터리그를 마치고 열흘간의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월 10일경 가고시마 훈련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heman81@osen.co.kr 매클레리가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