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꽃미남 스타' 안영학(30)이 북한 대표팀에 다시 선발됐다. 지난 29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4개국 출전 예비 엔트리에 안영학도 북한 대표로 등록됐다. 안정환과 전격 맞트레이드된 안영학은 현재 남해의 수원 전훈 캠프에 합류, 새 팀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인 안영학은 지난 2006년부터 부산 소속으로 2시즌간 뛰며 총 59경기에 출전해 7골-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올스타에도 2년 연속으로 뽑혔다. 안영학은 2001년 J2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에 입단한 뒤 2003년 팀의 J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05년부터 나고야 그램퍼스서 활약하다가 지난 2006년부터 부산으로 이적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밖에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3세로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소속한 정대세(24)와 베갈타 센다이의 양용기(27)도 나란히 북한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안영학을 비롯해 J리거 정대세, 양용기 등이 북한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는 올해 상반기에만 북한과 총 3차례 격돌할 예정이다. 첫 대결은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벌어질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은 대회 두 번째 경기인 2월 20일 북한과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오는 3월 26일에는 평양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른 뒤 6월 22일 서울로 불러들여 홈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관심을 모은 북한 사령탑에는 4.25 체육단을 이끌었던 김정훈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감독은 윤정수 전 감독 및 현 4.25팀 감독이자 올림픽팀을 이끈 박명훈 감독과 경합을 벌여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