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감독의 금호생명이 KB국민은행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금호생명은 3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에서 정미란(19득점 8리바운드)과 이언주(12득점)와의 활약으로 KB국민은행을 물리치고 16승(11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한 4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양 팀은 2쿼터까지 접전을 벌여 금호생명이 30-3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이언주의 3점슛과 신정자의 골밑슛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금호생명은 국민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팀 사상 처음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1쿼터 출발은 금호생명이 좋았다. 이경은과 조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금호생명은 김지윤(10득점 9어시스트)과 강아정(8득점 5리바운드)에게 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타이트한 수비와 속공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막판 범실이 나오며 1쿼터는 금호생명이 19-14로 리드한 채 끝났다. 2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국민은행은 백전노장 김지윤의 활약이 눈부셨다.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적절한 공간에 어시스트를 성공시켰다. 국민은행은 2쿼터 시작 1분 만에 신인 강아정의 3점슛으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곧바로 터진 이언주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금호생명 5연승의 제물이 되지 않으려는 듯 경기에 집중했다. 국민은행은 정선화의 자유투로 한 점을 앞서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이언주의 3점슛과 신정자의 골밑슛으로 금호생명은 37-31로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않는 국민은행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리바운드 1,2위인 신정자와 김수연의 골밑 싸움도 치열했다. 양팀은 접전 끝에 44-41로 금호생명이 리드한 가운데 4쿼터를 맞았다. 마지막 쿼터서 국민은행은 김지윤을 중심으로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는 금호생명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 30일 전적 ▲ 구리 금호생명 63 (19-14 11-17 14-10 19-16 ) 57 KB국민은행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