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상암 A매치 역대 최소 관중
OSEN 기자
발행 2008.01.30 21: 11

1기 허정무호의 첫 A매치가 상암 역대 최소 관중 속에 열려 대한축구협회가 난감해졌다.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칠레와의 평가전에 겨우 1만 5012명의 관중이 찾았기 때문이다. 이는 2005년 2월 이집트전(1만 6054명)과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1만 8025명)전보다 적은 최소 관중이다. 그럼 관중이 적은 이유는 뭘까? 우선 상대인 칠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41위)보다 낮은 47위에 불과한 데다 마르셀로 살라스, 움베르토 수아소,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등의 스타 플레이어까지 불참한 상황에서 매력적일 리 없었다. 오히려 9일 뒤에 열릴, 설기현 이영표 박지성 등 해외파가 출전할 예정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더 주목받는 게 당연했다. 더구나 이날 한파가 몰아닥쳐 추운 날씨도 관중들의 외면을 받기 충분했다. 경기장을 찾은 허정석(25, 대학생) 씨는 "칠레전을 보러 추운 날씨를 각오하고 오기는 쉽지 않았다. 허정무호의 첫 A매치가 아니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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