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년 첫 번째 평가전인 칠레와 경기서 투톱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염기훈(울산)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경기라서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골 찬스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이기 때문에 그 때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주 NFC에 합류할 때 부터 감독님이 포워드를 볼 수 있느냐고 물어보셨다"면서 "감독님께서 자신있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염기훈은 90분간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몸싸움도 잘 해내면서 부진했던 공격진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냈다. 공격수로 출전해 어려움이 없었는가에 대해 염기훈은 "포워드로 출전해서 몸싸움이 제일 힘들었다"면서 "측면 공격수는 많은 움직임 때문에 힘이 들지만 중앙 공격수로서 몸싸움이 더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염기훈은 "감독님께서 전반 끝나고 오늘 경기의 승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면서 "패스미스가 많았기 때문에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유니폼이 전보다 몸에 달라 붙기는 하지만 더 편한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