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전서는 반드시 추운 날씨를 골로 화끈하게 만들겠다".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는 0-1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패배에도 불구하고 허정무호는 상대의 공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의 변화를 꾀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허정무호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관우는 "그라운드가 얼어 있어 선수들이 움직이기 안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모인 지 몇 일 안돼 이제야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풀리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관우는 "4년 만의 A매치이다 보니 설레였다"며 "생각보다 좋은 패스를 못해 감독님의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관우는 이날 A매치 데뷔에 성공한 박원재와 황지수에 대해 "프로에서 자주 봤지만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어 이관우는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해외파와 함께 추운 날씨를 골로 화끈하게 만들겠다"며 발전을 약속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