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1)가 벤치만 지킨 가운데 토튼햄 핫스퍼는 에버튼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토튼햄과 에버튼은 90분 내내 접전을 펼쳤으나 한 골도 뽑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토튼햄은 7승7무10패(승점 28)를 기록하며 리그 테이블 10위에 랭크됐고, 에버튼은 13승4무7패(승점 43)의 전적으로 4위를 마크했다. 토튼햄은 크리스 건터를 왼쪽 풀백으로 투입해 오른쪽 풀백으로 파스칼 심봉다와 함께 포백 수비진의 좌우 측면을 이루게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에버튼을 상대로 토튼햄은 초반부터 전체적인 볼 점유율이 5대5로 대등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벌여나갔다. 그러나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에버튼 골문을 노렸으나 어쩐 일인지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이 시도하는 슈팅 찬스는 모두 무산됐고, 미드필드에서의 공격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토튼햄은 후반 17분 크리스 건터를 빼고, 보아텡을 투입했을 뿐 출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린 이영표에겐 끝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