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풀타임' 박지성, '습격자'로 복귀...감각은 과제
OSEN 기자
발행 2008.01.31 07: 14

[OSEN=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이건 특파원] '습격자'다운 움직임이었으나 경기 감각은 아쉬웠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박지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상대 최후방 수비라인을 교묘히 넘나들며 '습격자' 로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폴 스콜스의 절묘한 중장거리 패스들과 맞아떨어지며 좋은 찬스도 여러 차례 잡았다. 전반 3분 2선에서부터 공간 패스에 달려가는 움직임이나 적극적인 모습, 16분 상대 수비수들과의 적극적인 몸싸움도 불사하는 모습 등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반 20분과 30분의 침투는 날카로웠다. 이같은 움직임에 퍼거슨 감독도 풀타임을 소화시키며 박지성에게 믿음을 보였고 그는 후반 들어서도 4-3-3의 좌우 날개로 나서며 믿음에 보답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아직까지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은 것. 특히 상대 골문 앞에서 퍼스트터치 감각은 100%가 아니어서 몇 차례 찬스에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습격자' 의 모습을 회복한 박지성. 이제 남은 과제는 꾸준한 경기 출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되찾는 일이다. bbadagun@osen.co.kr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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