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현준(40)이 과거 자신이 포함된 삼각관계 스캔들의 전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에 출연한 신현준은 “당시 부산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취재진이 있어 하루 종일 방에만 있었다. 그리고 가족이 피해를 보는 것이 가슴이 아프고 살이 찢어지는 듯 고통스러웠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신현준은 당시 삼각관계를 ‘오해’라고 정의하며 “그 때가 2002년이었고 월드컵 4강에 올라 축제 분위기였지만 난 즐겁지 않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여유를 보였다. 특히 신현준은 “중요한 것은 나도 신문을 보고 (그 사실을) 알았다. 나는 (삼각관계였다는 것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내가 좋아하고 나서 그 일이 터졌으니까 안고 간 것이다. 만약 편한 동생이었다면 관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친구는 신인이었고, 그녀가 다치는 것보다 내가 다치는 것이 더 나았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안한다. 물론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아주 잘 버텼고 많은 교훈을 얻은 것 같다”며 “이제는 다 함께 편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신현준은 이날 방송에서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 요리에 대한 애정, 절친한 정준호의 기부에 대한 진실(?) 등 다소 민감한 질문도 호쾌하게 웃으며 진솔하게 대답했다. pharos@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