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시장이 설특집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에 특별 출연한다. 시장 당선 후 처음으로 방송출연을 결심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공관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재 오 시장과 그 가족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서울시 공관은 1940년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집안 곳곳에 오랜 역사가 배어있다. 이곳은 역대 관선 시장들은 물론이고 민선의 조순 전 시장, 고건 전 시장, 현재 대통령 당선인인 이명박 전 시장 가족이 임기동안 거주했던 공간이다. 게다가 워낙 오래된 건물로 미로 같은 특이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 오세훈 시장이 '경제야 놀자'에서 공개한 물건들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철 조각품이다. 이 조각품은 한국 철조각의 선구자로 알려진 송영수 선생 작품으로 밝혀져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송영수 선생은 오 시장의 장인으로 부인 송현옥 교수가 열한 살 때 유명을 달리했다. 또한 오 시장의 어머니가 30년 전 만들어 물려준 수예품도 애장품으로 나왔다. 남대문시장에서 작은 수예점을 하며 어렵게 오 시장 남매를 키웠던 어머니가 직접 만들었던 것이라 사연이 남다르다는 이 수예품과 함께 오 시장이 변호사가 된 후 첫 월급으로 부인에게 선물한 무스탕도 함께 감정해 본다. 한편 시청자들을 위해 오 시장이 남몰래 준비한 드럼 연주를 깜짝 이벤트로 펼쳐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 시장의 드럼 연주 실력이 전문가 수준에 달한다는 후문이다. 명사특집으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은 설 연휴인 2월 10일 일요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