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34)이 1000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형 팬 사인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에반레코드 앞 이벤트 코트에서 팬 사인회를 시작한 김동률은 2시간 동안 팬들이 가져온 CD에 사인을 했다. 오후 6시 이전 부터 사인회장으로 모이기 시작한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15년째 팬이라고 밝힌 고등학교 교사 이윤수 씨는 “4년만의 복귀 소식이 정말 반가워 직접 현장에 오게 됐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음반을 추천할 수 있는 음반이 발매돼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률은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사인회장을 찾아 무척 놀랐다. 약속한 시간은 지켰지만 다음 스케줄 때문에 사인회 현장에 있는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다 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5살 꼬마 어린이가 사인을 받았고 한 여성팬은 기타를 직접 들고 나와 사인을 받아 가기도 했다. 5집 음반 발매와 동시에 음반 판매량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면서 정상에 등극한 김동률은 현재 4만 5000여 장의 음반을 판매해 음반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음반 판매량 부문에서 김동률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음반의 퀄러티를 판단하고 직접 구매하는 음악팬들이 상당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김동률이 각인시킨 셈이다”고 분석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