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친 이근호의 가세로 탄력을 받은 대구 FC가 3연승을 내달렸다. 대구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글로리아 부자우(루마니아 1부)와의 연습경기에서 문주원, 알렉산드로, 이근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구가했다. 이로써 대구는 터키 전훈 연습 경기에서 5전 3승1무1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골을 터트리는 등 공격력이 살아나고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수비도 돋보였다. 이날 대구는 조형익과 알렉산드로, 문주원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황선필, 하대성이 상대를 압박하며 전반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간결하면서도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들던 대구는 전반 초반 찬스를 잡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드리블 하던 조형익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문주원에게 패스하자 문주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두 번째 골은 알렉산드로의 몫. 전반 시작부터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파고들던 알렉산드로는 전반 37분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슛, 2-0으로 달아났다. 빠른 발과 순발력에다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는 적극성을 가진 알렉산드로는 최근 연속골을 터트리며 서서히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대구는 후반 15분 이근호, 전상대, 조우, 장남석, 김주환, 박정식, 최종혁 등을 투입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이근호는 상대방의 왼쪽 편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미드필드 진영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단독 돌파하면서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3연승을 기록 중인 대구는 오는 1일 지난해 헝가리 슈퍼리그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MTK, 4일 전년도 우승팀이자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ZETA 등 동유럽의 강팀들과 맞붙으며 전력 점검에 나선다. what@osen.co.kr 대구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