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사태를 파악한 후 대응을 준비하겠다". 31일(한국시간) 러시아 FC 크릴리아 사마라는 구단 홈페이지((http://www.kc-camapa.ru)를 통해 오범석(24)의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C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이적을 노리고 있던 오범석은 사마라 입단을 원했던 자신의 의지와 달리 원 소속 구단인 포항이 성남으로 이적시켰다고 발표, 러시아 진출이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포항과 오범석은 1년 전 재계약하며 ‘6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한 구단이 나올 경우 팀 동의없이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오범석의 사마라행에 대해 김현식 포항 사장은 31일 "현재 오범석은 이적에 대해 구단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한 후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한 진위 여부를 파악 후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사장은 "선수의 상태와 이적여부에 대해 현재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물론 FC 사마라가 6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러시아 진출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포항은 현재 정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마라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었음에도 향후 오범석의 행보는 아직 알 수 없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