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부상' 염종석, 전훈 중 조기 귀국
OSEN 기자
발행 2008.01.31 16: 55

지난 23일부터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 우완 염종석(35)이 31일 오전 골반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전훈 출발 하루 전인 22일 롯데 상동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번트 수비훈련 도중 발이 미끌어져 넘어지면서 경미한 골반 통증을 느낀 뒤 전지 훈련지에서 물리치료를 계속 실시해 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가벼운 러닝만 실시하고 피칭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어제 로이스터 감독과 코칭스태프 상의 끝에 중도 귀국을 결정했다. 염종석은 도착하자마자 김종훈 트레이너와 함께 부산 우리들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1992년 고향팀인 롯데에 입단한 염종석은 신인 첫 해 17승 9패 6세이브(방어율 2.33)를 거두며 신인왕과 함께 팀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혹사 후유증으로 인해 1994년부터 단 한 번도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 차례 팔꿈치와 어깨 수술로 재활에 매달려온 염종석은 지난해 14경기에 등판 4승 8패(방어율 4.94)를 기록했다.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며 겨우내 재기를 향한 구슬땀을 흘렸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도중 하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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