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 홈경기서 변연하(13득점, 5리바운드)와 이미선(12득점, 7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55-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19승8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서 빠른 농구를 추구하며 '단독 1위'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골밑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2쿼터서 하은주를 투입한 신한은행을 상대로 철저한 박스아울 통해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며 2쿼터 4분5초경 20-18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삼성생명은 스틸을 통해 여러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신한은행을 압박했고 2쿼터 7분47초경 이미선의 3점슛을 통해 24-24로 동점을 만든 후 변연하가 또다시 3점포를 작렬하며 27-24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후 이어진 공격서 박정은이 골밑슛을 통해 전반을 29-24로 리드하며 마쳤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3쿼터서도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의 스틸을 시작으로 박정은의 3점슛과 허윤정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3쿼터 2분경 34-24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신한은행은 하은주 대신 강영숙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연화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외면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 강영숙과 전주원의 연속득점으로 40-34로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을 위한 실마리를 남겨 두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추격은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후 이미선의 점프슛과 변연하의 3점포로 연속 9득점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4쿼터 4분경 49-34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삼성생명은 경기 후반 정선민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 31일 전적
용인 삼성생명 55 (10-13 19-11 11-10 15-11) 45 안산 신한은행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