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복귀로 경기에 뛰지 못해도 상관없다".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을 당해 제대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콜스의 복귀에 대해 팀 내 경쟁자인 마이클 캐릭은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에 게재된 인터뷰서 "스콜스의 복귀는 정말로 기쁘다"며 "스콜스가 복귀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물론 스콜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에도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그러나 지난 포츠머스와 경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크게 칭찬했다. 캐릭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스콜스는 경기를 보는 시야, 공격 선택 방법,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급이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3개월간의 무릎 부상 공백을 안고 뛰는 선수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이후 스콜스는 후반 17분 나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지만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한편 캐릭은 "팀 내 모든 미드필더들이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서 아쉽지 않다. 감독은 최고의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