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30개월 된 아들 있다" 깜짝 고백
OSEN 기자
발행 2008.02.01 07: 59

개그맨 염경환(38)이 "30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염경환은 "좋은 분을 만나서 이제 30개월된 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염경환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식을 올리지 않은 채 아들을 낳았으며 곧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염경환은 "소속사 문제로 3,4년간 방송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이민을 가기로 결심을 했고 그 전에 여자친구에게 해외여행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2004년 12월 24일 태국 피피섬의 리조트에 예약을 해놓았다. 그런데 바로 전날인 23일 임신 소식을 알게됐고 비행기를 타는 것이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결국 여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제부터다. 바로 염경환이 예약해놓았던 리조트에 머물렀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것. 염경환은 "뉴스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 이게 운명인 것 같다. 우리 아이가 나를 살렸다"며 "아이로 인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환은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 "곧 날 잡아서 결혼할 계획"이라며 "우리 아이도 동현(김구라 아들)이처럼 키울 생각이다. 동현이는 아버지를 살린 자식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고등학교 동창인 지상렬, 김구라를 가리키며 "친구들이 곁에 없었다면 힘든 3,4년의 시기를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염경환, 지상렬, 김구라 등 고등학교 동창 개그맨 3인방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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